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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잡담

중기청 대출 후기

by kdg99 2023. 7. 21.

이번에 취직해서 서울로 올라와 방을 구하면서 중기청 대출이란 걸 알게 되었다.
정말 지하철 끝자락에 구해야 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보증금이 확 늘어나면서 사람다운 거리와 컨디션의 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었고 특히 거의 모든 것을 도와준 누나에게 정말 고맙다.
지금은 대출심사를 넣고 대출이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은행은 알바할 때 급여통장 만들 때 이후로는 ATM기만 이용해봤고, 사회 초년생에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굉장히 헤맸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내 경험을 공유한다.

 

 

 

1. 중기청 조건
2. 중기청 대출에 필요한 과정
3. 중기청 대출을 해주는 은행
4. 필요 서류

 

 

 

1. 중기청 조건
> 연봉 3500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에 다니는 19~34세
> 본인 무주택, 자산 3억 정도 이하
> 재직하여 1일부터 말일까지 온전히 1달 일한 것에 대한 급여를 받음

> 대출받을 은행에 계좌 필요

 

1, 2번은 뭐 알 거고 취직 후 언제부터 받을 수 있냐?
3번의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나는 1일에 입사하여 다음달 초에 온전한 급여를 받아
취업 1달이 지난 시점에 대출심사를 넣을 수 있었다. 2일부터 다녔으면 1달 더 다녀야 할 듯 하다.
참고로 급여명세서 지급일이 잘못 찍혀서 한 번 빠꾸 먹었었다. 취업 1달만에 바로 간 건데 지급일이 28일로 찍혀 있어 온전한 1달치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 다행히 월급날로 잘 바꿔서 들고갔다.

대출받는 은행 계좌로 이자랑 보증보험료 같은 거 납입하면 된다.

 

 

2. 중기청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과정들을 거쳐야 한다.
 > 원룸 찾기, 광고 올리기
 > 은행에서 가심사 받기 (전산상 내 앞으로 얼마정도 나오는지, 부동산서류 필요X)
 > 원룸 계약하기
 > 기금e든든 사전심사 받기 (계약일자, 임차주택건물 등기부등본 필요)
 > 은행에서 대출심사 받기 (계약필요)

 

순서는 위의 순서대로 가면 좋다, 특히 가심사는 그냥 무조건 일찍 받아두면 편하다.
나는 일단 방부터 보면서 중기청을 알게 되었고 행복주택, 청년주택 등과 함께 진행하면서 회사에선 눈치보면서 서류 준비하고 점심에 은행 가서 가심사 받고 저녁에는 방보러 다니는데 정말 힘들었다. 너무 무리해서 오랜만에 목감기까지 걸렸다.

 

 

 

3.중기청 대출을 해주는 은행은
 > KB국민, 우리, 신한, NH농협이다.
 > IBK기업은행은 4월부터 버팀목 상품을 그만뒀다.


누구는 중기청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거라 모든 은행에서 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정보도 없고, 위의 4곳과 IBK기업 은행에서 해준다고 해서 신한, 농협빼고 다 가봤다.
우선 여러 중기청 후기에서 보였던 우리은행으로 갔는데 유선상으로 알려주신 서류가 내가 봤던 것보다 적어서 갸우뚱했는데 가심사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갔다가 자세히 못 보고 전산상으로만 알려주셨다,,, 신용점수 800언저리에 대출 없는 상태였는데 연봉의 3~3.5배 수준까지는 나오더라 최대 1억이긴 하지만.
그런데 우리은행이랑 연이 없어서 그런가 은행과 거래를 트지 않으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 날 하나은행과 기업은행까지 다녀왔다. 하나은행은 홈페이지에서 봤을 때도, 검색을 했을 때도 나오는 게 없고 이름 비슷한 청년전세대출밖에 없는 것 같아 번호표 뽑았다가 그냥 빠졌고
기업은행은 가서 중기청 대출 받으러 왔어요~ 했더니 버팀목 전세대출 말씀하시는 거죠? 라고 하셔서 갸우뚱 했는데 은행마다 상품이름이 다른가 보더라 이율은 같았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그만뒀다고 하시더라 그 날은 시간이 없어 더 이상 들르지 못했다.
이 때 마음에 드는 방을 정해뒀던 터라 가심사만 받고 가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 중개사분께 말씀드리고 홀딩을 포기했었다. 그리고 다음 날 국민은행에 찾아갔다 우리은행에서 했던 말이 걸려서 나라사랑카드 때문에 개설해뒀던 통장에 돈도 슬쩍 넣어뒀다. 신검 받을 때 트와이스가 한창 유행할 때라 국민으로 발급받았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필요한 서류를 전부 준비해서 아침에 동기분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국민은 앱 깔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앱을 깔고 번호표를 받았다, 계좌 있으면 무조건 회원가입하는 걸 추천한다.(매번 위치제공동의 받으라고 뜬다.) 점심 시간 다 되어 갈 때쯤 번호표 뽑았는데 대기도 없고 일찍 뽑으면 패스할까 봐 조금 늦게 뽑았는데 내 앞 사람이 1시간 동안 상담받아서 그 날 점심을 못 먹었다ㅡㅡ
몇 명 정도는 패스해도 가서 말씀드리면 바로 다음에 상담해주시니 눈치 보지 말고 뽑자,,
그 와중에 이 날은 지갑을 빼먹어서 결국 전산상으로밖에 확인을 못했다,,,
그래도 정말 친절하고 빠삭하게 알려주셔서 점심시간 끝나고 가계약 한 뒤에 7일 안에 대출 여부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주는 특약을 걸고 계약할 수 있었다.(집주인분과 중개사분에게 정말 감사한다.)
계약 후에 온라인으로 기금e든든 사전심사랑 확정일자 신청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서류 뽑아서 예약시간에 맞춰 대출심사 잘 진행하고 은행원 분이 카드 권유하시길래 감사해서 카드 하나 새로 뽑았다 ㅎㅎ

 

 


4.필요 서류 (1개월 이내 발급분)
> 내가 준비할 서류
1)신분증
2)주민등록등본 (최근 5년 주소변동 이력 포함, 주민등록번호 모두 표기)
3)주민등록초본 (주민등록번호 모두 표기)
4)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번호 모두 표기)
5)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6)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
7)재직 1년 미만인 경우 -> 급여통장 사본 및 최근거래내역(급여지급내역이 보이도록)


> 회사에서 준비할 서류(회사 지장 날인되어 있어야함.)
1)재직증명서
2)주업종코드 확인서
3)사업자등록증 사본
4-1)재직 1년 이상인 경우 -> 원천징수증명서
4-2)재직 1년 미만인 경우 -> 급여명세서(1일부터 말일까지 온전한 1달치, 지급일 주의)

> 부동산에서 준비할 서류 (투명커버 8칸 있는 앨범?에 잘 정리해주신다.)
1)5% 계약금 영수증
2)임대차계약서원본
3)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
4)등기사항전부증명서 
5)임차주택건물 등기부등본
6)집합건축물대장
7)공제증서
8)주택임대차계약 신고필증 -> 확정일자(계약 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부동산이 있는 동네의 주민센터에 가야함)


은행에서 가심사 받을 때에는 자신과 회사에서 준비해야할 서류가 필요하고 혹시 맘에 드는 방을 골라뒀으면 건물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을 떼어가면 건물과 임대인에게 문제가 없는지도 봐주신다.
대출심사를 받을 때에는 부동산 서류가 추가된다. 
내가 갔던 부동산은 서류에 딱 맞게 유희왕카드 커버 같은 거 8개 있는 파일에 잘 정리해주셨다, 남은 한 칸은 확정일자 서류 넣어갔다.
일단 부동산 서류는 전부 잘 보이게 한장씩 찍어두고 신고필증이 아마 확정일자인 것 같은데 온라인으로 받으려면 매우매우 귀찮고 안 될 가능성이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주민센터에 임대차계약서를 들고가면 도장을 찍어준다.
나는 서류 준비하면서 피시방 알바할 때 왔던 천식이 재발할 뻔 했는데 하나은행에서  거래내역 뽑으려다가 한 번, 공인인증서 및 보안 프로그램 깔면서 한 번 꼭지가 돌았다. 로그인 하는데 뭔 프로그램이 20개 넘게 깔리는지 ㅋㅋ
하나 은행 거래내역서 발급은 PDF다운이 안 되고 미리보기도 되지 않으니 반드시 프린터기가 연결된 컴퓨터로 즉시 발급받아야 한다. (프린터기 연결 안 돼 있으면 발급 누르면 그냥 아무알림도 없이 멈춘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 잘못 이해하시고 다른 설명을 해주시길래 말을 살짝 끊고 말씀드렸는데 내가 화를 참고 있는게 느껴졌는지 상담사분이 말씀하시다가 당황하시더라 죄송,,,
그리고 확정일자 온라인 신청은 조건이 말도 안 되게 까다로우니 준비를 확실히 하든가 주민센터에 들르자, 규격이 맞고 컬러인쇄가 되는 프린터기가 연결된 컴퓨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여(엣지에서 IE모드로 접속 가능) 에러가 날 확률을 뚫고 테스트 인쇄 후 컬러로 인쇄하면 된다.(신청할 때 임대차계약서를 낱개로 전부 찍어 올리면 그 위에 도장이 찍혀 인쇄되는 방식, 나는 별지까지 넣어 8장 인쇄했다 ㅋㅋ) PDF다운도 안 되고 미리보기도 안 되고 도무지 어디서 진행할 수가 없어서 회사에서 인쇄했는데 8장 나와서 식겁했다 진짜

주민센터로 가면 계약서에 도장 찍어준다더라



요약하자면

> 은행에서 가심사 받기
신분증, 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 원천징수증명서or급여명세서가 필요하고 재직 1년 이하인 경우
급여명세서 -> 온전한 1달 동안 일한 것에 대한 급여명세서(급여지급일 주의), 급여통장사본, 급여가 들어온 내역이 찍힌 거래내역서 1~3달치(나는 1달치 급여만 들어온 상태라 1개월치만 뽑아갔다.)
방을 정해뒀으면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도 떼어가면 된다.
이 때 미리 예약해두면 대출심사 받을 때 편하다.

> 방계약하기
잘 얘기해서 특약으로 여유기간을 확보하면 맘이 편하다.

> 기금e든든 사전심사 신청
필요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신청했다. 다른 후기 보면 은행에서 해오라는 데가 있다고 하더라, 계약일자가 필요해서 계약 후에 진행했다.

> 확정일자 받기
온라인으로 신청시 임대차 계약서 6장을 전부 컬러로 사진찍어 올려야 한다. 나는 혹시 몰라 별지까지 찍어 8장 올렸고, 컬러인쇄되는 컴퓨터에서 IE브라우저로 모든 프로그램을 다 설치해서 진행했다. (로그인관련, 서류관련, 인쇄관련 등) 에러나면 프로그램 잘 찾아서 깔자. -> 찍어올린 사진에 도장찍혀 인쇄된다.
아니면 계약한 부동산이 위치한 동의 주민센터에 가서 임대차 계약서에 도장 찍어오면 된다.

> 대출심사 받기
모든 서류를 들고 예약시간에 맞춰 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날짜적고, 사인하고, 금일억원~ 이런 거 적는다. 끝나고 은행원 실적도 채워주고


여러분은 꼭 여유를 두고 잘 준비해서 헛걸음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나는 임대사업인인 집주인 분과 계약했는데 임대사업자는 보증보험을 의무로 들어야 한다더라 덕분에 안심하고 계약했다. 물론 이런 매물이 많지는 않겠지만

 

하루만에 깔린 친구들, 심지어 베라포트는 설치중간에 취소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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